수험생과 취업준비생 등 학업 스트레스에 시달리며 두통, 치통, 얼굴근육, 턱관절 장애 등 안면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그 중에서도 턱관절 장애는 평상시에는 잘 느끼지 못하다가 시험 압박, 정신적 스트레스 등 심리적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게 되면 갑자기 턱 통증을 느끼거나 두통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다.

이포치과에 따르면, 내원한 턱관절 통증을 호소한 학생과 수험생의 약 40%가 시험 등 학업 스트레스로 인해 턱 부위, 얼굴근육, 두통, 치통 등의 얼굴통증을 느끼고 있다고 호소했다. 안면통증의 주된 원인은 대부분 학습 중 무의식적으로 행하게 되는 치아습관 때문에 생긴다. 스트레스에 의해 취침 시 이갈이, 이 악물기가 심해져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이로 인해 스트레스가 더해질 때마다 턱 주변 안면통증이 심해지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특히, 성장기 청소년은 아직 턱뼈 발달이 완전히 되지 않은 상태이므로 해로운 습관으로 인해 턱모양 변형까지 유발될 수 있다. 청소년의 턱발달이 멈추는 시기는 사람마다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남자는 18세, 여자는 17세인데, 이 때 이를 갈거나 손톱을 물어뜯는 등의 습관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면 안면비대층으로 변형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청소년들은 학습 시간에 쫓겨 통증의 원인을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치료 필요성을 못 느끼거나 심지어 정확하게 아픈 부위를 파악하지 못해 단순 두통으로 치부하고 두통약 등 진통제에 의존하다 만성적인 통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턱관절전문 이포치과 김용식 원장은 “통증과 함께 귀 앞에서 소리가 나거나 입을 벌리기 힘들고 통증이 느껴지면 즉시 턱관절전문치과를 찾아 치료하고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턱관절장애의 치료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교합안정장치를 처방하거나 근육이완운동, 나쁜 습관교정, 약물치료, 물리치료 등이 있다. 또한 치료와 함께 잘못된  습관이나 스트레스 등을 개선하기 위한 방법을 배우는 것도 병행돼야 한다.

조원익 기자 wick@sportsworld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