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A씨는 오래 전부터 심한 두통에 시달렸지만 매번 병원을 찾을 때마다 뇌나 신경엔 특별한 이상이 없으니 안정을 취하라고만 진단이 내려져 답답하기만 했다.

 통증이 생길 때마다 진통제를 복용하다 급기야 대형병원에서 종합검진까지 받았지만 특별한 이상을 발견하지 못했다.

 그러다 턱관절질환으로도 두통이 올 수 있다는 지인의 말에 턱관절전문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보니 이미 턱관절 장애가 오래돼 퇴행성턱관절로까지 진행되고 있었다.

 턱관절장애의 주요 증상으로는 턱통증, 개구장애, 턱소리 등이 있지만 턱관절에는 뇌신경이 밀집돼 있어 턱 이외에도 머리나 얼굴, 귓속, 어깨부위 주변신경을 자극해 두통 또는 목뒤 근육통증과 같은 연관통이 생길 수 있다.

 통증이 턱관절장애의 주요증상과 함께 나타난다면 쉽게 발견이 가능하지만 개인에 따라 통증이 미미할 수 있고 턱관절 장애가 아닌 뇌신경이나 목디스크 등의 문제로 오인할 경우 전혀 상관없는 검사와 치료를 받다가 결국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턱관절전문치과인 이포치과 김용식 원장은 "모든 턱관절장애증상에서 두통이나 근육통과 같은 연관통증상이 나타나는 것은 아니지만 다른 진료과목에서 이상소견이 없이 만성두통이나 근육통이 오랫동안 반복된다면 턱관절장애를 의심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원인을 알 수 없는 통증이 반복되고 턱관절장애 증상이 조금이라도 느껴진다면 우선 가까운 턱관절전문병원을 방문해 정밀검사를 받아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턱관절장애는 초기에 발견해 치료하면 효과가 높고 치료기간도 짧아 조금한 주위를 기울이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장석민기자

출처 : http://www.anewsa.com/detail.php?number=515269&thread=09r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