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유희연 기자 = 외모가 사회 활동에 미치는 영향이 높아지고 각종매체를 통해 연예인들의 양악수술 성공사례가 보도되면서, 얼굴형에 콤플렉스를 가진 사람들이 양악수술로 새로운 변화를 꿈꾸고 있다.
양악수술은 본래 미용을 위한 성형수술이 아닌, 구강치료 용 수술이다. 턱뼈 변형, 부정교합, 주걱턱, 돌출입, 안면비대칭 등 기능상의 고충을 가진 환자들이 턱의 위치나 모양을 바로 잡는 수술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적지 않은 사람들이 양악수술을 미용 기준에 맞춰 시술, 후유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성형외과 관련 피해구제 접수건수는 2008년 42건, 2009년 74건, 2010년 71건 등으로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이다. 성형수술 부작용을 호소한 소비자 상담은 해마다 평균 2000건에 이른다.
이 가운데 양악수술 후유증으로 피해를 본 환자들은 턱관절장애, 안면비대칭, 치아의 부정교합, 저작기능 장애 등을 겪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러한 증상은 양악수술 시 턱관절의 위치를 잘못 고정하거나, 수술 중 개구근육에 외상을 입으면 발생할 수 있다.
턱관절장애는 양악수술 후유증 외에도 다양한 원인으로 발병한다.
교통사고나 상해로 인한 외상, 과도한 학업이나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 이갈이, 이 악물기, 턱 내밀기와 받치기 등의 잘못된 생활습관이 턱관절장애를 일으킨다.
턱관절장애는 발병 원인을 알면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김용식 이포치과 원장은 “턱관절장애 치료는 근본 원인을 찾아내면 불필요한 치료과정 없이 환자 개개인에 맞는 적절한 방법으로 치료가 가능하다”고 23일 말했다.
이포치과에 따르면 대부분의 턱관절장애는 교합안정장치를 이용해 제자리를 찾지 못한 턱을 제 위치로 유도하면 턱 주변의 근육과 인대가 이완되면서 균형을 잡는다. 턱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기까지는 보통 3~6개월 정도 소요된다.
김 원장은 “차가운 날씨와 스트레스 등으로 일시적인 턱관절장애가 올 수 있는데, 이때에는 약물과 물리치료만으로도 치료가 가능하다”면서 “치아 결손으로 한쪽으로만 음식물을 씹어 턱관절장애가 왔다면 결손된 부위에 인공치아를 해 넣으면 교정을 하지 않고도 턱관절장애를 치료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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